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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일아함경)중생도 근기와 행하는 법에 따라 서로 각기 어울리게 된다.

향광장엄주주모니 2019. 6. 3. 14:46

누군가 올린 글이 있었는데 제목이 눈에 들어왔다. 글을 올린 분은 "사람은 근기따라 어울린다"고 제목을 적었는데 나는 증일아함경의 구절 그대로를 제목으로 적어보았다. 요즘 자주 생각하고 적어온 글들과 통하는 부분이 있다. 다시 한번 부처님의 가르침을 근거로 우리의 인연이 어디로 나아가는지에 대해 생각해봤으면 좋겠다. 무엇을 가까이 할지, 무엇을 멀리 할지에 대해서 말이다.


부처님께서 사위성 기원정사에 계실 때였다. 그때 수보리, 목련, 대가섭 등 많은 비구들과 함께 유행(遊行)하고 있었다. 또한 제바달다도 그 무리들과 함께 하고 있었다. 부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은 근기와 성품이 서로 같은 점이 있어 착한 사람은 착한 사람과 어울리고, 악한 사람은 악한 사람과 어울린다. 그것은 마치 물과 기름이 각기 서로 어울리는 것과 같다. 중생도 근기와 행하는 법에 따라 서로 각기 어울리게 된다.

그러시면서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나쁜 벗이나 어리석은 이들과 더불어 함께 어울리지 말고 착한 벗이나 지혜로운 이와 항상 더불어 사귀어라. 사람이 본래 악한 것은 아니지만 악한 사람과 가까이 친하게 되면 뒷날에 반드시 악행으로 물들어 좋지 않은 이름이 세상에 퍼지리라.

이 말씀을 들은 제바달다의 무리들이 부처님께 용서를 빌고 참회하였다. 부처님께서는 그들을 향해 말씀하셨다. 내 너희들의 참회를 들어주노니, 과거의 허물을 고치고 미래를 닦아 다시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