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광우스님, 기도는 언제 어떻게 하면 될까.
향광장엄주주모니
2019. 7. 19. 09:57
광우스님이 다음 실시간 검색어에 올라왔다. 익숙한 이름이라 클릭하니 비구님 스님이 돌아가셨다는 소식이었다. 그렇구나 싶었다. 불자들 입을 통해 광우스님의 소나무를 여러차례 들었는데 그 분인가 싶어서 관련된 영상을 클릭하니 영상 여러 개가 뜬다. 그 중 '기도는 언제 어떻게 하면 될까'의 제목이 마음이 들어서 클릭했다. 돌아가신 스님과는 다른 비구스님이 나타났다. 그냥 닫지 않고 동영상 한편을 다 보았다. 좋았다. 힘들때 정성스럽게 기도하라면서 한 지인 스님의 가피체험을 들어 이야기하셨고 또 무엇이든 기도하는 자리는 업장이 소멸되는 자리이며 선업과 공덕이 자라나는 자리이니 무엇이든 정성스럽게 기도하라는 이야기를 하셨다. 나도 그리 생각하지 싶다.
동영상 자체의 내용을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한편으로는 나를 돌아보게 되었다. 때로는 염불을 하고 때로는 법화경을 읽고 때로는 능엄주을 읽는 나는 어떤 기도의 마음을 가지고 있을까. 동영상을 보면서 불현듯, 기도를 하는 나의 뜻과 마음이 기도의 힘을, 불성의 실현을 한정짓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단순하거나 간단한 문제는 아니지만 불성의 지혜와 자비 안에 머물되, 좀 더 자유롭고 밝으며 편안하게 하는 뜻을 구체적으로 세울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더 좋을 수 있는데 내가 지어놓는 한계에 걸리게 된다면 안타까운 일이지 않을까. 더 좋은 것을 나눌 수 있는데 말이다. 그래서 순간 순간 나에게 묻고자 한다. 무엇을 바라는가. 불자여. 그대의 뜻은 어디에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