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괜찮아. 그럴수도 있는거야.
향광장엄주주모니
2018. 7. 27. 16:15
한 정치인이 생을 마감했다.
정치에 크게 관심이 없거니와 잘 알지도 못하지만, 괜찮은 사람이 갔구나 싶었다.
사람같지 않은 언행을 일상으로 삼는 정치인들이 그리도 많은데, 어쩌면 터럭같은 먼지를 묻히고 그 먼지의 무게를 감당하지 못하고 간 것 아닐까 싶어 안타깝다.
물론 나는 잘 모른다.
이면에 어떤 일들이 있는지, 진실이 무엇인지.
그래도 나에게 닿은 정보들로 생각해보건대 아까운 사람이다.
누군가가 이렇게 말해주었다면 좋았을 것 같다.
"그럴수도 있는거야. 잘못을 깨달았으면 다시 시작하면 되는거야."
그의 옆을 지키고 마음을 다독이고 그 고민을 나눌 수 있는 단 한사람이 있었더라면 우리는 어쩌면 괜찮은 사람, 소중한 사람을 조금 더 오랜 시간 함께 할 수 있었을 것이다.
가끔씩은 주변을 살피고 고민에 빠진 사람에게 다가가 이렇게 말해주어야겠다.
"괜찮아. 그럴수도 있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