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글 조회수, 사람들의 입맛, 시대가 보인다.
향광장엄주주모니
2018. 12. 26. 20:11
나무아미타불 카페에 글을 꾸준히 올리고 있다. 오늘 내가 작성한 글을 조회해 보니 어떤 것에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가가 보인다. 무엇을 궁금해하는지 무엇에 더 솔깃한지. 너무 거창하긴 한 표현이겠지만 사람이 시대가 보인다.
치열한 시대같다. 경전에 나오듯 말세인가 싶기도 하다. 극도로 복잡해졌고 사람들이 고차원으로 변화했는데 그 결과 한 편으로는 고차원적인 부분을 수용할 만한 이들이 등장하기도 하고 한 편으로는 단순한 접근이 필요한 그런 시대인 것 같다. 아미타불을 하고 법화경을 읽는 나로서는 느낌이 생생하다. 많은 이들이 염불로 들어가고 근기되는 이들이 법화경에 들어간다는 생각이 든다. 부처님이 말씀하신 바 왜 말세에 염불을 권하셨는지, 또 법화경을 권하는 그 말씀의 모습이 왜 그러했는지 알 것 같다. 내 글로 확인해본 바, 법화경을 들어 쓴 글의 조회수는 1/2에서 1/4 수준의 조회수를 보인다. 당연한 일이지만 가끔은 아쉽다. 하지만 무조건 권할 수 있는 가르침이 아니라고 생각하기에 크게 아쉬운 한편 아쉽지 않다.
무엇이 되었든 자신의 인연과 근기를 따라 부처님 법을 가까이 한다면 좋다고 생각한다. 풀에 지나지 않았던 이가 언젠가는 작은 초목이 되고 언젠가는 큰 초목, 또 언젠가는 큰 나무가 되는 그런 날이 있을테니 무엇이 되었든지 자신의 입맛에 맞는 법을 만났다면 지극한 마음으로 열심히 배워가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