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꿈을 꿔도 편안하다
향광장엄주주모니
2022. 10. 26. 08:42
요즘도 부지런히 꿈을 꿉니다. 스토리가 있는 편입니다. 예전과 조금 달라진 꿈에 대한 태도를 적어보려고 합니다.
전에는 잠을 깨고 나서 유의미한 꿈을 대부분 기억했던 것 같습니다. 그 의미를 곰곰히 사유하다가 어느 순간 마음에 들어오는 메시지를 잡아냈죠. 그리고 좋지 않은 모습이면 생활의 태도를 바꾸고 좋은 모습으로 관하며 발원했습니다. 이것이 제 패턴이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좀 다른 것 같습니다. 기억을 하기도 하고 일어나면서 잊어버리기도 합니다. 마음 상태의 변화로 인한 것일지도요. 하향된 수준을 말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하하하. 크게 개의치 않습니다. 잠시 무슨 꿈을 꾸었는가 생각하지만 힘쓰지 않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뭔가 좋지 않은 것 같은 내용임에도 크게 마음이 움직이지 않는 것도 같습니다. 살짝 걱정이 일기도 하고 의미가 궁금하기도 하지만 좋은 모습으로 관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마음이 편안합니다.
그냥 지나가야 하는 과정이라는 생각이 더 지배적인 것 같습니다. 좋은 모습이든 나쁜 모습이든 말입니다. 물론 좋은 모습이면 환희로울 것이고 나쁜 모습이면 걱정이 일겠지만 이 또한 그저 지나가는 것이 아닐까 싶어요.
중요한 것은 '지금 이 순간에 내가 무엇을 하는가'입니다. '무엇에 집중하고 무엇에 실제 힘을 쓰는가'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