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마삿다르마푼타리카수트라는 만트라입니까?
제목봉창하는 분이 권한 어떤 외국인의 글을 오늘에서야 읽었습니다. 나마삿다르마푼타리카수트라가 가장 강력한 만트라 중 하나라고 하면서 그 방법과 그 작용에 대해서 적어놓았더라고요. 잘 읽었습니다. 저 역시 밀교의 만트라를 수행하기에 낯설지 않았습니다.
나마삿다르마푼타리카수트라는 만트라입니까? 먼저 만트라가 무엇인지 알아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진언을 산스크리트어로 이르는 것으로 밀교에서 여러 불•보살 또는 제천(諸天)에 호소해서 기도하거나 의식에 효력을 부여하기 위해서 외우는 주문, 또는 타자에게 은혜와 축복을 주고, 자신의 몸을 보호하고 정신을 통일하고, 또는 깨달음의 지혜를 획득하기 위해서 외우는 신비적인 위력을 가진 언사라고 합니다.
저로서는 만트라라고 말하기도 그렇고 아니라고 말하기도 그렇습니다. 나마삿다르마푼타리카수트라가 부처님이나 보살님에 의해서 만트라로 소개된 일은 없는 것으로 압니다. 그렇다고 모든 경전의 이름에도 법문이 힘이 깃들어 있다는 항간의 설을 생각하면 아니라고 하기에도 좀 그렇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것이 만트라인가 아닌가가 아니라 누군가 나마삿다르마푼타리카수트라를 만트라로 받아들이고 외워 수행하는 것이 부처님이 대중에게 부촉하신 바, 법화법문을 받아서 지니고 읽고 깨닫고 가르치고 홍포하고 또 일체중생에게 설하는 일과 어떤 관련이 있는가에 있지 싶네요.
만약 만트라라고 한다면 우리 근원에 닿게 하는, 깨달음에 이르게 하는 강력한 만트라가 유일하지 않다는 점을 언급하고 싶습니다. 저자도 적고 있듯이 가장 가장 강력한 만트라 중의 하나라고 하니 말입니다. 아무튼 만트라로써 수행하는 일이 법화경을 설하신 부처님의 당부를 놓치게 하는 일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법화경은 법화경에서 시작해서 법화경으로 끝나는 것이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