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너나 잘하세요(2) '남의 죄를 자주 드러내지 마라.'

향광장엄주주모니 2019. 3. 15. 10:37

2018년 봄에 '너나 잘하세요'라는 제목으로 이런 글을 적었었다.


어떤 큰 스님이 법문에서 말씀하셨다고 한다.

다른 사람보고 이러니 저리니 말고 자기나 잘 하라고.

참으로 옳은 말씀이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포교의 출발은 나나 잘하는 것이다.

내가 잘하다 보면 주변이 그렇고 그렇게 밝아지고 맑아지기 시작한다.

그러니 입이 나서기 전에 참으로 포교하자.



2019년 오늘은 같은 제목으로 사분율에 나오는 부처님의 말씀을 적어보려한다. 2016년에 카페에 어떤 스님께서 올리신 글인데(오늘 이것 저것 확인하다보니 내가 댓글을 달았었다) 인상깊게 읽었던 글이었던 것 같다. 기억도 못하고 있었는데 이제와서 글을 읽어보니 2018년도에 적힌 큰스님의 법문이 아마도 이 부처님 말씀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싶다.


너희들은 남의 죄를 자주 드러내지 마라.

자신의 몸과 입이 깨끗하지 못하면서

남의 죄를 자꾸 들추는 자가 있다면

곧 상대방은 ‘당신이나 잘하라’고 대꾸할 것이다.

우팔리여,

만일 자신이 깨끗하면 상대방이 이렇게 대꾸하지 못할 것이다.

말이 깨끗하지 않거나 생활이 깨끗하지 못하거나,

지식이 많지 않거나 계율의 내용을 모르고

말씨가 똑똑하지 않은 것도 이와 같다.

우팔리야,

남의 허물을 드러내려면

또한 때를 놓치지 말고 제때에 해야 하며,

거짓이 아닌 진실로 해야 하고,

이로움을 주기 위해서 해야 하며,

더럽지 않으면서 부드럽게 해야 하고,

성내는 마음이 아닌 인자한 마음으로 해야 한다.



나는 어떠한지 생각해봐야겠다.

당신은 어떤가. 부처님의 가르침대로 하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