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림님에게 적는 글
오늘 염불하여 닿게 된 자비로운 성품에 기대 느림님에게 말하고 싶습니다.
나로 인해 걸려 팍팍한 마음에 머물지 말고 각자 자신이 인연된 법으로 바르게 나아갑시다.
우리는 모두 부처님 앞에서 평등하게 귀한 존재입니다.
진실로 나무묘법연화경합시다.
답글을 적은 것 같은데 읽을 필요가 있을까 싶습니다.
좋은 일에 마음쓰고 시간씁시다.
어제 그런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인신에 대한 발언은 자제하는게 좋습니다.
나를 알아요? 모르죠.
입에서 흐르는 말은 결국 자신이 경험한 것의 테두리 안에 머무는 경향이 있습니다.
저에 대해 '이럴 것'이라고 적은 그 글들이 결국은 느림님 인생에 대한 경험일 수 있다는 거예요.
또 다른 이를 위협하거나 경시하는 마음과 말들이 결국은 다 자신에게 돌아가게 된다 봐도 좋습니다.
그래서 좋은 마음을 쓰고 좋은 언행을 써야 하는 겁니다.
공부를 하면 생각보다 많이 알게 됩니다.
왜 법화경을 귀히 말씀하셨는지 알게 됩니다.
가르침이 현실이 되면 가볍게 말하기 어려워집니다.
법화행자에 대한 폄훼를 잘 돌아보세요.
자신이 적은 글과 마음들을 대상화해서 보세요.
저는 법화행자입니다.
그것은 변하지 않아요.
느림님이 글을 통해 또는 혼자서 저에 대해 행한 모든 것들이 이 법계에 남아있습니다.
제가 행한 모든 것이 이 법계에 남아있습니다.
그것을 아는 것이 불자의 지혜입니다.
그런 것을 알아서 제대로 살아가라고 불보살님은 가르치십니다.
지금은 아마 마음에 닿지 않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알 날이 오리라 생각합니다.
우린 다르지 않아요.
부처님 앞에서 평등하게 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