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늘 돌아오는 곳

향광장엄주주모니 2019. 5. 5. 10:25

요즘 일이 산란하다. 전에 없이 몸도 마음도 무겁다. 그래도 불자이며 그래서 돌아온다. 늘 돌아와서 만나게 되는 생각이 있다. 나 자신이 해야 할 도리를 해나가는 것으로 답을 삼으라는 것이다. 시작도 끝도 결국은 내 안에 있다는 것이다. 그렇게 도리를 해나가고 온 법계에, 내 안에 자리한 불성에게 믿고 맡기는 것, 그것이 내가 해야 할 일이라는 것이다.


사소한 문제도, 지중한 문제도 이것으로 해결해가면 된다. 불자이기 때문이다. 부처님이 그리 나를 가르치신다. 그러니 돌고 돌아 고생하지 말고 늘 이 자리에 머물러야 한다. 신선한 공기와 물처럼 생명을 충만하게 하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늘 가까이 하고 나를 돌아보며 도리를 다하고 믿고 맡기는 것, 그것이 불자로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에 대한 부처님의 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