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먹는다니 감사합니다.
향광장엄주주모니
2018. 8. 2. 16:04
스님과 단원들 따라 암투병중인 前 단원을 만나고 오면서 음식 섭취를 못하고 있다는 그 분에게 먹을 수 있을 거라고 말하며 원을 세웠었다.
다시 며칠이 지나서 스님과 소수 인원이 보이차를 가져다주고 왔다고 한다.
애기를 들으니, 우리가 다녀온 이후로 조금씩 밥을 먹고 있다고 했다.
다른 이들은 모르는 혼자만의 생각이지만, 먹는다니 참으로 감사했다.
모든 병은 이유가 있다고 본다.
그러하기에 특히 큰 병에 걸렸을 때에는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그 원인을 해소하고 나서야 참으로 병을 벗어났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아픈 이가 어떤 것으로 인해 병이 들었는지 알 수 없지만, 그 병을 지나오면서 조금은 더 가벼운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