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모든 사람들이 나에게 돌을 던지더라도
향광장엄주주모니
2018. 8. 24. 06:58
생활의 면면이 수행이다.
부딪히는 모든 것들이 나를 공부시킨다.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이 가장 공부시키는 사람임을 참으로 알겠다.
어쩌면 변화를 위해 준비된 세팅인지도 모르겠다.
이번에 모든 이들에게 호감을 받는 이와 대치되는 상황일 때 그 사람과 나에 대한 사람들의 표현, 그 온도의 차가 확연히 느껴졌다.
예전의 나였다면 어떻게 그럴 수가 있나 토로하며 섭섭함만을 느꼈을텐데.
그런데 요즘에는 정말 어떤 것이 바른 것인가, 좋은 것인가를 위해 끊임없이 고민한다.
그리고 이런 결론에 도달했다.
모든 사람들이 나에게 돌을 던진다고 해도 부처님의 가르침에 부합된다면 나는 진정 평안하다.
모든 사람들이 나를 찬탄하더라도 부처님의 가르침에 위배된다면 나는 결국 불안하다.
내면에서 걸림이 없으면 외부의 상황들은 점차 편안하게 변해간다.
사람들의 반응에 따라 움직이기보다 부처님과 내 안의 불성이 무엇을 말하는가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더 유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