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묘법연화경 제4 근기품(신해품)

향광장엄주주모니 2021. 8. 15. 09:00

아침에 근기품을 읽었다.

부자인 장자의 아들(궁자)이 아버지의 품을 벗어나 고생하다가 오랜 세월이 지나 아버지의 집에 일하는 자로 들어가 잘 배운 후에 모든 유산을 상속하게 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우리는 모두 불성의 자식이나 그것을 버리고 떠나서 오랫동안 헤매고 있다. 

모든 풍요가 갖추어진 유산의 상속자이지만 하찮은 유익을 구하느라 이리저리 기웃거리며 세상을 살아간다.

다시 만난 아버지의 그늘에서 그 녹을 받으며 살아가고 내 안의 불성이 드러나는 순간 온전한 상속자가 된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명확하다.

기다리는 아버지가 있으니 그의 품으로 들어가 상속자로서의 합당한 모습으로 돌아가야 한다.

언제까지 세상을 떠돌며 어리석은 고통에 눈물지을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