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밝아지고 싶다는 원

향광장엄주주모니 2019. 6. 27. 07:17

밝아지기를 기원하는 말을 많이 한다.

어둠을 대비하여 존재하는 밝음이라기보다 불성, 그 자체의 밝음을 말한다.

혼탁함을 대비하여 존재하는 청정함이라기보다 불성, 그 자체의 청정함을 말한다.

밝고 청정하여 자비가 그대로 일어나는 그런 불성, 본연의 자리를 말함이다.

내가 말하는 밝음을 이해하고 싶다면 내가 서있는 자리에 그대 역시 있어야 가능하지 않을까.

말장난같지만 어둠과 밝음의 분별 너머에 있는 불성의 밝음을 말하고 있다.

또 사실 어둠을 대비하여 말하는 밝음이라 해도 나쁘지는 않다 생각한다.

선악을 넘어선 자리에 있는 불성이지만 부처가 되는 가르침 속에서 우리는 악 아닌 선을 행하라 듣는다.

불성이 그대로 드러난 부처님은 중생에게 지악행선을 가르치셨다.


이리 저리 생각해도 너무 무상, 무아를 내세우며 밝음은 없다고 하는 것이 지금 내가 펼치는 논리에서는 그리 큰 의미가 없지 싶다.

또 무아를 내세우는 글인데, 거기에서 아가 강하게 드러난다면 그것은 표현이 무아이지, 아에 가깝다고 생각드는데 글쎄다.

두고 두고 사유할 일이다. 그래서 비슷하게 적은 글 있음에도 또 적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