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법화경, 4가지 법들을 성취하는 여인에게는
향광장엄주주모니
2021. 2. 17. 10:37
보현권발품에 보면 대회에 모인 비구, 비구니, 우바새, 우바이들 중 여인들을 묘법연화 법문에 견고케 하고자 부처님께서 보현보살에게 이런 말씀을 하신다고 나온다.(한역본을 바탕으로 한 번역은 내용이 상이한데 나로서는 이 번역이 더 마음에 와 닿는다)
선남자여 네 가지 법들을 소유한 여인에게는 내가 마땅히 이 묘법연화 법문을 맡기리니 즉 첫째는 이 여인을 부처님이요 세존들께서 수호하심이요 둘째는 이 여인이 선근을 심음이요 셋째는 이 여인이 정정취에 머뭄이요 넷째는 이 여인이 중생을 구제하고자 무상정등각에 이르려는 견고한 생각을 지님이니라. 선남자여 이 네 가지 법들을 성취하는 여인에게는 내가 마땅히 이 묘법연화 법문을 맡기리라.
이리 번역하든 저리 번역하든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네 가지 법들과 묘법연화경의 법문을 맡는 것이 서로 밀접한 관계 속에 있다는 것이다. 그게 중요한 것 아닐까. 그러니 법화경을 마음에 둔 이는 이 네 가지 법들을 면밀히 살펴 자신이 그런 품성 속으로 들어가는 것에 좀 더 관심을 갖는 것이 유익할 것 같다.
오늘 아침에는 네번째 법이 마음에 들어온다. 중생을 구제하고자 무상정등각에 이르려는 견고한 생각을 지니고 있는가. 그렇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그런가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