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사람에 대한 생각들

향광장엄주주모니 2019. 6. 22. 01:20

가끔 어떤 사람이 어떤 글을 쓰는가 궁금하여 클릭하기도 한다. 사람들의 인연이 이어지고 나아가는 모습이 보인다. 다들 자신의 마음따라 나아간다는 생각이 든다. 이러니 저러니 개입할 여지가 없다. 자신이 꽂혀있는 시각을 벗어나지 않는다.


1. '자, 걱정이 있으시군요. 원하는 것이 있으시군요. 한번만 해보세요. 강력하여 다 이루어집니다.', '정말요? 나도 해봐야겠어요.'

원하는 것, 아쉬운 것이 있었다. 솔깃한 제안을 받았다. 덥썩 그 손을 잡았다. 그 다음은 무엇일까. 원에 의해 이어진 이 인연은 무엇을 가져올까. 자신의 원에 의해 들어가게 되는 인연을 보게 된다. 그것을 보면 단지 서로 욕망하는 바가 맞아떨어진 것 뿐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 끝이 어떤 것인지 궁금하다. 참으로 좋은 것 같다고 여겨졌으면 아마 나역시 들어갔을 것인데 그런 생각이 크게 들지 않는다. 왜일까. 끝까지, 참으로 좋을까에 대한 의구심이 들기 때문이다. 내가 아는 부처님은 그처럼 말하지 않으셨다는 확신드는 주장을 하니 아무리 좋은 것으로 말해도 마음이 동하지 않는다.


2. '자 강력하여 원하는 것이 다 이루어집니다.', '오, 정말 그렇군요,'

정말 원하는 것이 이루어졌다. 그래서 다음은? 내 생각에 무언가 시작이 되었다면 더 깊고 근본적인 부분에 대한 이야기가 있어야 한다. 그 부분이 명확하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일이 생기더라도 다시 돌아볼 일이다. 왜냐하면 바르지 않으면 머물 이유가 되지 않기 때문이며 불교는 현생의 소망 성취하는 것에 그 참된 의미가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더 깊고 근본적인 이야기라고 하는데 부처님의 가르침과 달리 말한다면 안전하고 밝은 미래를 기약할 수 없다. 시각이 물드면 벗어나기 어려운 일이 된다. 가까이 하기 어려운 두려운 일이다.


보고 또 봐도 원대로 나아가고 인연을 맺는 사람이 보인다. 이런 것을 예전에는 보지 못했다. 보이지 않았다. 이것이 보이면서 나의 선택에 대해서도 생각한다. 내 마음과 행동에는 어떤 원이 숨어있는가. 그것은 괜찮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