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수행이 어렵다면
향광장엄주주모니
2023. 6. 5. 12:31
전에 수행의 어려움에 대한 글을 적은 적이 있습니다. 누구나 겪는 일이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하는데 요즘 집중적으로 염불을 하면서 관련된 생각이 나서 조금 적어보려고 합니다.
염불을 하다 보니까 몸이 오락가락합니다. 하루는 뭔가 순환이 안 되는 것처럼 몸 안에서 좀이 쑤셔서 못 참겠습니다. 다음날은 몸 이곳저곳이 간지럽습니다. 그 증상이 좋아지니 다음 증상은 하품과 졸음입니다.
궁금증이 일기도 하지만 그냥 그런 때가 되었나 보다라고 넘기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그런 변화는 내 수행으로 인해 뭔가 움직임이 일어났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수행의 힘이 작용함에 있어서 기존에 형성된 힘과 상충되거나 이격된 부분이 있어서 드러나는 증상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 상태에서 지속할지 말지를 결정하는 것입니다. 너무 당연한 말이라 적기도 민망합니다만 중단하면 더 이상은 상승된 변화는 없을 것입니다. 정말 힘이 들면 잠시 쉬는 것도 무방하겠지만 결국에는 넘어야 하는 산입니다. 산에 들어 뒤돌아오는 자 누구인가. ㅎㅎ 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