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시비분별에 대한 추가글

향광장엄주주모니 2019. 9. 15. 08:10

글 적고 보니 충분하지 않은 것이 있어서 적는다.

시비분별은 무엇이 바른가에 대한 고민에 가깝다.

그런 사유의 과정을 시비분별이라고 표현했다. 사실 모양이 다르지 않으니.

필요한 시비분별이라고 말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치열한 사유를 거쳐 바른 것을 향해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사유를 거치고 삶을 거쳐서 현실에서 무르익으면 다른 경계가 온다.

상황을 대하고 사람을 대하면 '이러하다'고 알아지는 것이 있게 된다.

내 근기에서는 스스로의 그런 알아짐이 얼마나 정확하고 밝은지를 알 수도 말할 수도 없지만 그러하다.

그것은 세상살이에 익숙해져서, 사람을 많이 대해서 경험으로 아는 것과는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