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실수에 대해 과하게 민감할 필요 있을까.
향광장엄주주모니
2019. 7. 8. 18:10
일하면서 보니 자기 실수가 드러나는 것에 대해 과하게 부담느끼는 사람들을 봅니다. 물론 그 마음을 조금은 이해할 것도 같습니다. 그런데 이미 실수했다면 어쩔 수 없는 것이고 그것에서 배우면 될 일입니다. 우리는 모두 불완전합니다. 실수에 대해 무감각해지면 안되지만 일어난 실수에 대해 드러나는 것을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나도 상대도 그럴 수 있다는 것을 수용하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완벽한 인간도 아니고 늘 완벽할 수 있는 인간도 아닌데 실수한 자신을 가리고 인정하지 않는 마음은 과도한 욕심과 가까운 것도 같습니다. 실수를 인정하지 않는 마음은 스스로를 괴롭히는 일이 됩니다.
요즘 인사청문회가 한참입니다. 정치인이나 성직자나 다 과거에 이랬느니 저랬느니 말들이 많습니다. 물론 처음부터 흠없다면 좋겠지만 어제보다 오늘 나아졌다면, 지금 변화된 그 사람의 모습이 예전의 흠과 멀다면 과거를 트집잡아 그 사람의 오늘을 부정하는 것은 어리석다 생각듭니다. 핵심은 그 사람이 과거에 어떠했는가가 아니라 과정을 거쳐 지금 어떤 모습으로 변화했는가가 아닐까요? 과거의 실수를 깨달아 하루 하루 더 나아진 모습으로 오늘을 보이고 있으며 지난 실수를 부끄러움 속에서 인정하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해 확고한 신념을 가진 사람이라면 오늘에 집중하여 평가하는 것이 필요하다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