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악한 것을 싫어하는 마음

향광장엄주주모니 2018. 8. 14. 12:24

선도 악도 모두가 하나에서 피어난다.

때로는 악이 있기도 하고 때로는 선이 있기도 하다.


수행을 하면서 거듭 거듭 생각한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겠지.

저 사람은 저렇게밖에 살 수 없으니, 결국은 불행의 굴레를 끊임없이 굴러가게 되는구나. 가엾다.

모든 업에는 과보가 따르니내가 저사람을 미워할 싫어할 이유가 없다.


그런데 어떨때에는 가엾다는 마음이 일지 않는다.

그저 업, 인과에 의해 그럴 뿐임을 알면서도 화가 나기도 한다.

특히 내가 속한 구역에서 악함을 뿜어내는 사람들이 있으면 너무 괴롭다.

싫어하는 마음은 곧 괴로움이 된다.


생각해보면 견디어내지 못하고 밝히지 못하는 나의 문제임을 알면서 오늘도 나는 고통의 바다를 헤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