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자기 마음을 바로 알기, 지혜
향광장엄주주모니
2019. 11. 28. 17:44
어린아이같은 마음을 쓰니 어른이라 하기에도 참 뭐하다. 그냥 세상 살아가는 모습이 그런 것이니 그런가보다 하지만 '이제 좀 그만하지, 어디까지 가야 자신이 참 쓸데없는 짓을 했다'는 것을 알까 싶기도 하다. 오늘 인터넷으로 뉴스를 보다가 한 생각이다.
자신의 소망이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 특히 다른 이들과 비교하여 누군가는 이루고 자신은 이루지 못했을 때, 우리는 흔히 환경을 탓하고 다른 이들을 탓한다. 내 문제에 대해서 숨기고 내 욕망에 대해서 숨기고 내 분노에 대해서 숨긴다. 나의 문제 제기가 굉장히 도덕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에서 일어난 것처럼 포장하지만 잘 들여다보면 그와 다른 것이 자신을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것은 탐하는 마음일 경우가 많다. 탐심이 강하니 이루지 못한 것에 대한 분노가 일어나고, 집착과 뒤엉킨 어리석음이 일어난다.
자신의 마음을 가만히 들여다보라. 마음에 자리한 것이 무엇인지 보이기 시작하면 욕망에 이끌린다 해도 점차 멈추는 것이 가능해진다. 쉬운 일은 아니지만, 살아가는 자신의 날을 어지럽히고 여러 사람들의 날을 어지럽히는 것보다 나으니 힘쓸만한 일이다. 자신의 마음을 바르게 알아가자. 그가 어리석음을 떠날 힘을 지닌 자이며, 점차 지혜로 들어가는 자이다.
또 소망을 이루지 못했다면 다른 이들을 탓하는데 힘쓰지 말고 자신의 노력이 부족했음을, 자신의 덕이 부족했음을 돌아보는 것으로 다음을 기약하는 것이 유익하다. 불자인 나는 참으로 그렇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