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자신을 드러내고 싶은 마음
향광장엄주주모니
2019. 5. 20. 01:07
공개적인 곳에 글을 많이 쓴다면, 사람들에게 말을 많이 한다면 곰곰히 생각해보라.
왜 그 글을 적고 있는지, 왜 그 말을 하고 있는지.
혹시 자신을 드러내고 싶은 욕망에 휩싸인 것은 아닌지.
나도 블로그에 글을 많이 쓰는 편이다.(카페에는 그 중 공유하고픈 것을 선별해서 올린다.)
예전에 생각하길 그냥 글이 마구 넘쳐나는 것 같다고 했었다.
그래도 넘쳐나는 글이 나를 내세우고 싶은 욕망과 섞였다면 글을 쓰지 않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
수행의 과정에 일어나는 현상, 즉 경험과 사유의 결과 등을 기록하고 때로는 공유하려는 목적에서 적는데 글쎄다.
욕망인지 아닌지 체크하는 방법, 아니 욕망을 다스리는 방법(?)이라고 하고 싶은데 맞는지는 모르겠다.
일단 하고 싶은 것을 한동안 하지 않는 것이다.
하지 않아도 마음이 편안하다면 괜찮다.
만약 참아야 하는 것이라면 안해도 상관없는 순간이 될 때까지 기다려라.
그렇게 그 마음을 뜻에 따라 자유자재로 할 수 있다면 조금은 욕망에서 벗어났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완전하지는 않다고 본다.
글을 많이 쓴다면, 말을 많이 한다면 한번은 곰곰히 생각해보라.
왜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