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전생에 원수에게 용서받았다는 꿈 이야기
향광장엄주주모니
2019. 10. 22. 22:35
얼마 전에 누군가 적어올린 꿈이야기를 읽은 적이 있었다. 전생에 자기 때문에 죽음을 맞이한 이들이 죽는 순간 자신을 용서했다는 꿈과 현재 지금 만나는 이들이 그들 같으며 자신과 관계가 좋다는 글이었다. 글은 그렇게 용서받았다면 그대로 악업이 없어지는가, 그런 비슷한 질문으로 이어졌던 것 같은데 오늘 오랜만에 법화경을 읽다가 문득 그에 대해 생각이 들었다. 아, 오랜만이다. 이렇게 피어오르는 생각.
전생의 인연이 현생의 인연으로 다시 만나게 되었고 운이 좋아 그 과거의 인연이 어떤 모습인지 알아차렸다면 꿈을 꾼 이는 어떻게 해야 할까. 악업을 행한 대상이 나를 용서했다고 할지라도 행했던 악업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고 보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단지 상대가 원한을 품고 원결이 되어 그것을 갚지 않는 것일 뿐이다. 그러니 이렇게 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의 만남을 통해 자신이 과거에 지었던 악업을 제대로 마무리하는 것, 꿈은 전생의 인연을 현생에서 바르게 마무리하라는 법계의 메세지를 담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내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