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법에 대한 이해가 다를 때

향광장엄주주모니 2020. 7. 5. 20:00

법에 대한 이해가 다를 때 다른 이해에 대하여 비난해서는 안됩니다.

비난으로는 우리가 지향하는 진리의 옷을 제대로 입기 어렵습니다.

아무리 그럴듯하게 말하더라도 비난으로 인해 움직인 말이 된다면,

머리로만 아는 것과 같아서 살아있는 소리가 되기는 어렵습니다.

 

비난이 강할수록 입으로 뱉는 진리가 진정 당신에게 있지 않은 것이라 생각할 수 있습니다.

있다고 해도 얕고 풋내 나므로 진한 즐거움과 유익을 누리기는 어렵습니다.

그런 이가 진리를 입에 담는다면 아마도 이런 마음으로 바라볼 것입니다.

"당신이 입으로 뱉는 진리는 당신에게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나는 머리로만 아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 불법을 공부하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껏 부처님 가르침, 그 다른 이해에 대하여 많은 글을 써왔는데,

만약 글에서 비난이 느껴졌다면 아직 부족함이 많기 때문이며 따라서 고칠 일임을 압니다.

 

법에 대한 이해가 다를 수 있다는 사실을 마음에 둔 것은 오래 전이나,

오늘 문득 스스로에게 다시 한번 경계하고자 글로 적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