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법화경)여래가 멸도한 후 우리가 할 일
향광장엄주주모니
2020. 11. 2. 23:32
법화경 여래신력품을 읽다가 편안해졌고 명확해졌다.
아직은 경을 깊이 통찰하여 여러 가지 깊은 뜻까지 모르는 것일지도.
어찌 되었든지 지금 내 근기에서 합당한 이해일 것이고 이것으로 편안해졌다.
경에서 이렇게 말한다.
"나는 이 법문에서 부처님들의 일체 불법과 일체 신력과 일체 비밀과
일체 심원한 경지를 간명히 보였느니라. 이러한 까닭에 선남자들이여
그대들은 여래가 멸도한 후에 마땅히 이 법문을 공경하여 지니고
읽고 쓰고 외우고 널리 알리고 소중히 간직하고 공양할지니라.
선남자들이여 세상 어디서라도 사람들로 하여금 이 법문을 알게 하여
읽고 쓰고 곰곰이 생각하고 설하고 외우고 경전으로 엮도록 할지며......"
여래가 멸도한 후에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부처님이 말씀하셨다.
내 근기에서는 '경의 말씀이 이러한데, 왜 나무묘법연화경을 독송하면
즉신성불이라고 하는가'라는 의문이 있다.
물론 나도 경의 제목이 의미 있고 힘 있다는 것에 동의하지만 아직은 그렇다.
여래가 멸도한 후, 미래세, 말법시 후오백세를 언급하는 곳에서도
비슷한 행위들이 나열되고 있으니 말이다.
내 뜻대로가 아닌, 부처님이 전하고자 했던 그 법문을 부처님 뜻대로
그대로 받아 지니고 싶다. 그게 나의 원이다.
빼려 해도 힘이 들어가 내 나름의 사유가 일어나지만 이 힘조차 부처님의
인도하심으로 바른 사유로 들어가는 힘, 바른 이해와 깨달음에 이르는 힘 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