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수용에 대해서
향광장엄주주모니
2020. 2. 17. 21:49
부처님 가르침을 배우고 그대로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과정에서 수용의 의미를 중하게 여기게 되었다. 펼쳐지는 상황과 대상에 대해서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것, 그것을 수용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 잘못 이해하면 이 수용을 외부의 상황에 순종하는 소극적이고 패배적인 의미로 바라볼 수 있는 있는데 내가 이해하는 수용은 그것과 다르다. '그럴 수 있다' 하는 지극히 포용하는 마음이며 있는 그대로를 순하게 받아들이는 마음이다.
왜 수용이 중요한가. 수용하는 마음이 갖춰져야 원망하는 마음을 떠나 당신와 나의 행복을 위해 발전적이고 새로운 한 발을 내디딜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가급적 나의 마음을 흐리는 외부 환경에 대해서 수용해보라. '그럴 수 있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겠지'라는 수용심이 자리하게 되면 마음이 한결 평온해지며 좋은 곳으로 나아가려는 노력에 걸림이 없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