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있는 그대로
향광장엄주주모니
2020. 4. 9. 10:03
모든 것이 꿈같고 아지랑이 같다.
있는 것인가, 없는 것인가.
있는 것이기도 하고 없는 것이기도 하다.
부처님은 삼계를 있는 그대로 본다고 하셨다.
그래서 부처님 말씀은 다 진실이라고 하셨다.
있다는 것을 말씀해도 맞는 말이고 없다고 것을 말씀해도 맞는 말이라는 것이다.
마치 산을 통째로 본 사람과 같아서 어떤 단면을 말해도 다 진실이다.
마음이 그린다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허공에 그리는 그림과 같은데, 전도망상으로 그려진 그림을 고정된 실체로 여긴다.
그리기 전에 허공은 평온한가, 어지러운가.
표현의 너머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