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지혜, 복덕
향광장엄주주모니
2020. 1. 4. 20:16
새해들어 많이 드는 생각이 있다.
미묘하여 간단하게 글로 적기 어렵다.
그럼에도 큰 테두리를 적어보자면 수행자는 지혜와 복덕을 함께 갖춰가야 온전해지는 것 같다.
부처님을 양족존이라 한 것이 참으로 온당하다는 생각이 든다.
경을 읽고 사유하고 부처를 생각하고 부르면서 굳이 표현하자면 지혜라 할 것이 드러나는 것도 같은데.
아직 복덕(힘)이 그를 따르지 않는구나 싶다.
(경만 받아지녀도 무량공덕이라고 하는데 아직 그 정도로 마음의 힘이 갖춰지지 않으니 있어도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려나.)
시간차가 있지만 생각하고 짓는대로 이루어지는 부분이 있다.
지나고 보면 놀라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다.
그런데 온전하지 않은 모양새로(그런 상황으로) 발현되니 아직은 복력이 힘에 부치는구나 싶다.
늘 게으른 자신을 알아차리고 있었는데, 이 자신을 깨어버리면 그 단계를 넘어설 수 있을 것이다.
이런 현상에 대한 이해가 탐진치의 흐름 속으로 빠지면 사이비 종자가 탄생하게 되니 늘 부처님을 중심에 둬야 한다.
불자는 아버지 부처님을 따라 지혜와 복덕을 쌓아감에 부지런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