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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부부 귀신(스마트폰 게임, 넷플릭스)

독경이 꾸준하지 않다. 그래서 독경하는 장소를 지정하기로 했다. 그 방에서는 휴대폰을 크게 보지 않아야겠다고 다짐한 게 그 그저께였다. 하루는 좋았다. 그런데 그저께 어쩌다 보니 독경하기로 정한 방에서 스마트폰을 보게 되었다. 동영상을 보다 보니 새벽 한 시가 훌쩍 넘어갔다. 할 수 없이 책을 더 읽지 못하고 잠자리에 들었다. 꿈에서 한 부부와 어떤 집에 들어가게 되었다. 그들이 세 들어 사는 집으로 이해되었고 내가 그들과 함께 사는 것으로 이해되었다. 텃밭이 있는 집이었는데 여유 공간 없이 이미 작물이 심어져 있어서 그런 분야에 관심이 있던 나는 심드렁해졌다. 집 안을 들어가 보았는데 천정에 검은 찰흙 같은 흉측한 덩어리들이 붙어 있었다. 더러운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옆으로 붙어 있는 집에서 한 ..

2026년 2026.05.29

떠나야 하는 두려움, 떠나고 싶은 두려움

언젠가부터 두려워하는 마음이 나에게 들어오는 법의 손길을 거부하게 만든다는 인식을 하게 되었다. 어떤 순간에 꿈을 통해서 나를 깨우치고 치유해 주기 위한 접근이 있었으나 그때마다 나는 무서운 귀신을 쫓아내듯이 거부했다. 나를 해하려는 존재로 인식되어 두려워하며 몸서리를 치곤 했다. 안타깝게도 한참 후에야 그게 나를 도우려는 손길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는데 그 후 시간이 흘렀음에도 여전히 나는 그 지점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새로운 마음으로 석묘찬 스님의 법화경을 읽으면서 발원하기를 꿈에 부처님께 법문을 듣고 싶다고 했다. 예전에는 자나 깨나 수행하고 싶다고 했는데 굳이 따지자면 꿈을 통해서 나를 이해하고 나아지려고 노력하는 계기가 마련되었으니 대단한 수행의 모습을 띄지 않지만, 수행이었다. ..

2026년 2026.05.29

관정 스님의 극락정토 방문기를 읽고

법화경 카페의 신행수기란에 극락정토 방문기가 올라와 있었다. 아주 오래된 글인데 예전 다른 카페에서 조금 읽은 기억이 있어서 다시 읽어 보았다. 전에도 나름의 감동이 있었겠지만 시간이 지난 지금 읽은 방문기는 정말 좋았다. 정토삼부경에서 본 구품의 왕생(상품상생부터 하품하생까지) 모습이 더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어서 더 실질적으로 느껴졌고 연못에 연꽃의 피고 지는 모습의 연유를 들으니 나의 연꽃이 걱정되기도 하였다. 아미타부처님, 관세음보살님의 설법과 당부, 설법이 하나라도 각자의 언어로 들리고 각자에게 맞는 법문으로 들린다는 사실, 또 팔공덕수에 목욕하면 청정해진다는 점도 마음에 들어왔다. 그래서 어떻게 염불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었고, 같은 법문을 듣고 읽어도 왜 사람마다 달리 이해되는..

2026년 2026.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