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것이 진정한 사문(출가한 스님)인가.
사문에는 네 종류가 있다.
겉모양만 그럴듯한 사문. 점잖은 체하면서 남을 속이는 사문.
명예와 칭찬만을 추구하는 사문. 진실하게 수행하는 사문이다.
앞의 세 사문은 사이비이고 맨 나중의 사문이 진실한 사문임을 더 말할 나위 없다.
그렇다면 진실하게 수행하는 사문이란 어떤 사람인가.
그는 몸이나 생명에 대해서도 바라는 것이 없는데 하물며 자기 이익과 존경이나 명예에 대해서 바라겠는가.
열반도 원하지 않으면서 청빈한 수행자의 생활을 한다.
진리에 귀의하고 사람에게 귀의하지 않는다.
번뇌로부터 해탈을 안으로 구하고 밖으로 찾아 헤매는 일이 없다.
미혹의 바다에서 자기 자신을 성城으로 삼고 타인을 성으로 삼지 않는다.
모든 존재의 본성이 열반의 상태에 있음을 알아, 윤회에 유전하지도 않고 열반에 안주하지도 않는다.
<보적경>
진리에 귀의하고 사람에게 귀의하지 않는다.
열어본 글에 있어서 옮겨 적어봤습니다.
출가한 스님 뿐이겠습니까.
우리도 다르지 않아 진리에 귀의해야 진정한 불자일 것입니다.
그것이 명확해야 우리가 인연따라 만나는 모든 선지식으로부터 유익함을 얻으며 편안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