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가 물었다.
'능엄주 하려는데 다른 것과 함께 해도 되느냐'고.
사람들이 답글을 달았다.
자기도 '능엄주가 모든 주를 파괴하는 힘을 가졌으므로 다른 기도와 같이 하지 않는 것으로 들었다'는 식이었다.
나도 처음 능엄주에 대해 읽었을 때에는 비슷한 고민을 했다.
그런데 요즘 아침에 능엄주를 1독 하고 경전을 읽거가 염불을 하거나 한다.
생각해보라.
능엄주는 마를 깨는 주다.
우리가 하는 불보살의 모든 명호와 다라니가 마인가?
굳이 비유하자면 아군인데, 같은 편을 친다는 건지.
서로 상호작용하여 더욱 청정심을 강하게 해줄 것이라는 단순한 믿음으로 오늘도 능엄주를 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