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줄다리기한다.
누구는 공부하라 공부하라 하고 누구는 잠깐만 잠깐만 하면서 이리 저리 노닥 노닥 기웃 기웃한다.
샤워하다 문득 말하게 되었다.
거참, 이 놈 말 많네.
나쁘지는 않지만 그 많은 말들이 어찌보면 그 말이 그 말이다.
크게 지금 수준을 벗어나지 못한다.
예전에 내가 댓글에 적길 밤새 떠들 수 있다고 했다.
물론 지금같은 상황에서 한 말은 아니지만 지금이 그러하다.
순간 순간 달라지지만 현격한 변화는 충분히 집중된 힘이 쌓여야 가능해진다.
내면으로 돌이켜 수행함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늘 이 자리에 머무름에 만족할까.
내면이 원하는 것은 그것에 있지 않다.
공부하라 공부하라 끊임없는 권유에 이제는 따라야겠다.
많아진 말을 좀 거두고 공부해야겠다.
며칠 전 카페에서 권태(?)를 잠시 느꼈는데 이런 내 무의식의 작용인 것도 같다.
같은 말을 지치지 않고 하는 것이 필요할 때 있지만 머물러 있는 것이 미덕이라는 말은 아니다.
불자는 내면을 향한 수행을 통해 힘을 얻는다.
그 힘이 쌓이면 레벨 업된다.
그러니 거참 말많은 인간은 말을 아끼고 공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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