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경전 읽기

향광장엄주주모니 2020. 7. 24. 12:37

나는 경전 읽는 것을 많이 강조한다.

왜냐하면 부처님의 가르침을 직접적으로 배우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혹자들은 어려운 경전을 운운하면서 경전 읽는 것이 쉽지 않다고 한다.

 

그럼 물어보자.

부처님의 수많은 경전 중 당신은 왜 그렇게 어려운 경전을 선택했는가.

어떤 연유로 당신은 그 어려운 경전을 선택했는가.

 

그 답변부터 챙길 필요가 있다.

남들이 읽으니 나도 읽는다거나 남들이 좋다 하니 나도 읽는다거나 할 수 있다.

그런데 그런 연유로 읽기 시작했는데 너무 어렵다고 느껴진다면 다른 것으로 바꾸는 것이 나쁘지 않다.

 

분명 근기가 키워진 후에 읽을 수 있는 경전이 있다.

그러니 너무 힘겹게만 느껴진다면 부처님의 고귀한 가르침을 담은 다른 경전을 찾아보는 것도 좋다.

초기경전이든 대승경전이든 편안하게, 너무 힘겹지 않게 읽어갈 수 있는 책이면 된다.

 

또 근기를 키우면서 읽을 수도 있다.

이것은 힘겹기도 하고 오랜 시간이 걸리기도 하는 지루한 과정이 될 수 있지만 가능한 일이다.

왜냐하면 경전을 대함은 혼자 하는 일이 아니며 부처가 우리를 가르치는 상호관계의 일이기 때문이다.

 

어떤 것을 선택하든 부처님의 경전을 읽는다면 좋은 일이 된다.

그러니 경전이 어렵다고 포기하지 않았으면 한다.

또 누군가에게 배우든 직접 읽는 노력을 병행했으면 한다.

 

염불하는가. 염불을 제대로 하고 싶다면 정토삼부경을 읽는 것이 좋다고 본다.

나는 염불을 접하면서 부처님이 궁금해졌고 염불이 궁금해졌기에 정토삼부경을 읽었다.

내세울 정도는 아니지만 아마티불의 원력, 염불, 극락정토에 대해서 알게 되었으며 그것은 매우 유익했다.

 

당신이 부처님과 연관된 일을 하고자 한다면 그것에 대해 알아보는 것이 좋지 않겠는가.

그 직접적인 설명은 다른 곳이 아닌 경전에 나와 있다.

그러니 불자로서 경전을 읽지 않을 이유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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