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시대적 어려움에 대하여 적어내는 몇몇 글들을 읽었다.
나름 깨친 자들이 아닐까 싶은데, 그들이 요구하는 한 가지는 영적으로 성숙하라는 것이다.
개중에는 어떤 특정한 믿음을 말하는 이도 있다만, 결국에는 지금의 어지러운 욕망에서 벗어나 본성을 회복하는 노력만이 살아갈 길임을 말하는 것 같다.
편협한 종교의 문제가 아니라 그것을 아우르는 진리의 문제다.
나는 불자이기에 부처님의 가르침에서 진리를 보려 노력할 뿐이다.
요즘 개인적으로 어두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쓸데없는 것들에 마음을 내고 어지럽히는 일들에 마음을 두고 그렇게 방치하고 있다.
떨쳐 일어나는 것이 늘 쉬웠는데 지금은 많이 무뎌졌다.
스스로를 실험체로 삼는 연구자처럼 내 변화를 본다.
바라볼 수 있다는 사실이 아마도 아직은 깨어있음을, 그래서 다시 떨치고 일어날 수 있음을 말하는 것이겠지만 너무 장담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는 것을 안다.
위험한 줄타기와 같아서 오래 머물 일이 아니다.
예언에 대해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기도 했다.
나야말로 알곡과 쭉쩡이로 나뉘는 기로에 서 있는 것 아닐까.
입장을 분명히 하라는 결정적 시기에 놓여 있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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