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읽는 법화경에는 공포의 말세라는 표현이 나옵니다. 다른 책에서는 두렵고도 악한 세상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 표현들은 다라니를 받아지니고 불퇴전의 법륜을 굴리는 보살들이 법화법문을 펼치겠다고 다짐하는 게송에서 나오는 표현입니다. 상당한 경지의 보살들인데 어떤 세상이기에 이리도 공포스럽다고 표현하는 것일까요?
이 말세가 어떤 세상인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성숙함이 있으나 동시에 하열함이 가득해진 세상 같습니다. 성불을 말해도 놀라거나 이상하게 반응하는 이들은 별로 없는 성숙해진 시대지만, 그에 반해 생생한 불법은 점차 말라가는 것 같습니다. 법다운 법이 흐르는 법당이 얼마나 있을지... 공양할 승은 어디에 있을까요?
불법과 인연됨을 감사히 여기고 부처님 법이 흐르는 경전을 읽을 수 있어서 감사할 뿐입니다.
'2023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찜찜함과 미묘한 이질감 (0) | 2023.02.24 |
---|---|
나마삿다르마푼타리카수트라는 만트라입니까? (0) | 2023.02.23 |
법화경을 홍포하려는 이라면 안락행품 (1) | 2023.02.16 |
부처님의 성불 / 공왕여래 처소에서의 결심과 정진 (2) | 2023.02.15 |
(법화경)지품(정진품)에서의 다짐 / 말세의 수행 (0) | 2023.02.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