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신기한 여인 이야기에 대한 생각 추가

향광장엄주주모니 2019. 6. 26. 08:18

아침 산책을 하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아픈 과정들은 아마도 집중적으로 이루어진 청정함을 이루는 시간 아니었을까. 업장이 해소되는 시간이 아니었을까. 남들은 평생에 걸쳐 이루어지는 일들이 짧은 시간에 이루어진 것은 아니었을까. 그렇다면 왜 그랬을까. 그럴만한 사정이 있지 않겠는가. 업생일지(업력에 의한 탄생), 원생일지(원력에 의한 탄생) 모르지만, 아마도 자신의 원력을 이루어나가기 위한 과정이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 말해 자신이 정한 원에 의해 진행된 자연스러운 과정일 수 있다. 현생의 내가 미처 알아차리지 못하는 것이지. 그것을 밝게 알지 못하니 이러한가, 저러한가를 자신의 힘닿고 인연닿는대로 추측할 뿐이리라. 뭐, 개인적 생각이다.


몸에서 일어나는 현상들, 외부에서 나에게로 일어나는 현상들에서 나는 가끔 그런 것들을 생각한다. 그렇게 생각되어진다. 어느날부터 뭔가를 나타내듯 일어났다가 사라졌다가 하는 새끼 손가락의 물집, 끊임없이 일어나는 가래(의학적으로 기관지가 약해서 그런 것이지만)에서 그런 인연을 보는 것도 같다. 맞는지 틀리는지는 더 밝게 알아지는 날이 있지 않을까.


신기한 여인에 대한 추가 생각 일단 끝.

'2019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밝아지고 싶다는 원  (0) 2019.06.27
만족함이 있긴 하다.  (0) 2019.06.26
수행의 중도, 가볍게 적어보는 글  (0) 2019.06.25
신기한 여인 이야기를 읽고  (0) 2019.06.25
물혹의 연유, 병의 의미  (0) 2019.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