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망할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는 이미 여러 차례 있었다. 나도 그런 소리에 가끔 심각해지기도 한다. 시골에 거처를 마련해야 된다든가 식수와 식량을 준비해야 한다든가 그런 생각을 하기도 한다.
그런데 진짜 무서운 것은 그런 것이 아닌 것 같다. 내 정신으로 살아가지 못하는 것, 누군가의 의도에 의해 통제당한다는 것, 이것이 가장 무섭지 않을까.
일론 머스크가 사람의 뇌에 칩을 심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런 스토리를 가만히 듣고 있자면 결국 모든 사람들이 칩을 심어야만 문명사회의 혜택을 받는 시대가 도래할지도 모른다는 결론에 이른다.
결국 그 칩에 의해서 통제당할 수 있을 텐데 그렇다면 인간에게 부여된 고귀한 가치인 자유로운 사고과 의지가 사라질지도 모른다. 탄핵 관련하여 공산당의 공격, 침투를 무서운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공산당도 머릿속 생각을 통제할 수는 없다.
이른 걱정일지도 모르지만, 진짜 무서운 것이 도래하는 시대가 온다면 그전에 정신을 온전히 무장하여 칩 따위는 오히려 꺾어버릴 수 있기를 바라본다. 숨어 사는 것, 너무 힘들 듯.
부처님이 몰라서 짓는 죄가 더 크다고 하신 이유는 알고 짓었다면 고칠 희망이 있기 때문이다. 동일한 맥락으로 지금 아무리 잘못 살고 있더라도 자유롭게 생각할 뇌의 자유가 허락된다면 적당한 시기에 적당한 기회로 변화될 수 있을 것이다.
정신없는 세상이지만 가끔은 어떤 상황이 펼쳐지고 있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 진짜 무서운 것이 온다면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 어떤 대비를 하고 있는가. 나에게 하는 질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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