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 천지팔양신주경을 몇 주 읽고 있다. 좋다. 읽으면서 적어 올리고 싶은 구절이 있었는데 글 쓰는 게 참 쉽지 않다. 적을 것들이 있는데 마음 내기가 쉽지 않아서 오늘에야 적고 있다.
사견에 빠진 중생들을 위해서 여래정견의 법을 묻는 보살에게 부처님은 천지팔양신주경을 설하시면서 먼저 사람에 대하여 이렇게 이야기하신다.
"대저 하늘과 땅 사이에는 사람이 가장 뛰어나서 일체 만물 가운데 귀하기 그지없나니, 사람은 바르고 참되어야 하고, 마음에는 허망함이 없어야 하며 몸으로는 바르고 참된 일을 행해야 하느니라.
사람의 인(人)의 왼편으로 삐친 획은 바른다는 뜻이요 오른편으로 삐친 획은 참되다는 뜻이니, 항상 바르고 참되게 행하여야 사람(人)이라 이름하느니라.
이를 알면 사람이 능히 도를 넓히고 도는 몸을 윤택하게 하나니, 도에 의지하고 사람에 의지하면 모두가 성인의 도를 이루게 되느니라."
만물의 영장이라는 사람이 사람이기 위해서는 바르고 참되어야 하고 마음에 허망함이 없어야 하고 몸으로 바르고 참된 일을 행해야 한다.
스스로를 돌아보고 주변을 돌아보라. 사람의 형상을 하고 있는 이들이 지구를 가득 채우고 있지만, 우리는 얼마나 사람일까. 이 구절을 마음에 잘 새겼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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