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화경 초목품 게송 중 이런 구절이 있다.
어리석은 자가 갑자기 듣게 되면 의혹하리며
지혜가 없는 탓에 길을 벗어나 헤매게 되느니라
그러하기에 나는 중생의 이해력과 능력에 따라
갖가지 뜻으로 설하여
정견을 얻도록 하느니라
부처님의 일이 이러하다.
우리의 이해력과 능력이 다르기에 그것에 맞추어 갖가지 뜻으로 설하시며 정견을 얻도록 하신다.
우리가 만약 부처님을 만나는 것이라면 결국은 정견에 이르게 된다.
또 그 과정이 다른 것은 이해력과 능력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러니 내가 아는 것이 다른 이의 것과 다르다고 시비를 가리며 섣부른 판단을 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우리가 진정 마음써야 하는 것은 부처님의 인도 아래 제대로 나아가고 있는가여야 한다.
언젠가는 나아갈 날 있겠지만, 내 고집에 싸이면 가는 길이 너무 멀어진다.
그러니 유순함을 친구삼아 부처님의 가르침을 대함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