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깨끗하게 하고 좋은 것을 채워라.

향광장엄주주모니 2019. 5. 16. 20:44

기도, 수행은 두가지가 이루어져야 한다. 깨끗하게 하는 것, 좋은 것을 채우는 것. 깨끗하게 하는 것에 성공했다면 좋다. 그러나 절반의 성공이다. 좋은 것을 채워야 온전해진다. 무엇이 깨끗하게 하며 무엇이 좋은 것으로 채우게 하는가. 부처님의 올바른 가르침, 오로지 그것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누군가의 글을 읽었다. 어떤 수행을 주장하는 이의 글이었다. 깨끗함에 가까워졌는지 모르지만(솔직히 정말 그런 것인지 누가 알까) 좋은 것을 채울지 알 수 없었다. 왜냐하면 경전을 통해 부처님이 하신 말씀을 그대로 수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사람의 치우친 이해를 부처님의 가르침인냥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기도를 해서 좋은 일이 생겼다고 그 기도가 바르다고 말하는 것은 안전하지 않다. 그러니 늘 점검해야 한다. 주장하듯 인생을 건 일대사인데 남들보다 가피 좀 받았다고 옳은 길인지, 아닌지 살피지 않는다면 정말 괜찮겠는가. 


사람을 신봉하는 그 믿음이 그의 삶을 어디로 이끌고 갈까. 부처님 이름 불러 인연맺었으니 언젠가는 성불의 길로 나아가겠지만 좋은 길이 될지, 멀리 돌아가는 길이 될지 알 수 없다. 나도 확신하여 말할 수 없다. 그런데 분명한 것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올바로 배우고 따라가지 않는다면 아무리 겉으로 좋은듯이 보여도 진정 좋은 일이 될 수 없다. 법계의 이치는 한치도 어긋남이 없이 명확하다. 나는 그것을 믿는다. 그러니 오늘 자신의 수행을 돌이켜 깨끗하게 하고 좋은 것을 채우는 일인지를 잘 살펴보았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