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내 블로그에는 공왕불 기도에 대한 글로 방문하는 이들이 있다.
그것이 어떤 것인지, 그것이 해도 좋은 것인지 하면 안 되는 것인지 궁금한 이들이 있을 것이고
공왕불 기도에 심취하여 그것에 대한 글들을 검색하는 이도 있을 것이다.
나는 과거에 공왕불 기도에 대해서 참 많이 고민을 했었고 걱정을 했었다.
그런 마음이 (굳이 따지자면) 크게 변했을 것 같지는 않은데 늘 이 한 가지를 생각한다.
우리가 가려는 목표가 있고 그곳에 이르는 길을 다 알지 못한다면
누군가의 방식이 잘못되었다고 말하는 것은 이르기도 하고 위험하기도 하다.
내 수준에서는 그렇고, 이런 생각은 공왕불기도에 대해서도 크게 달라질 이유가 없다
그런데 한가지, 꼭 이어서 생각해야 할 부분이 있다고 말하고 싶다.
만약 그것이 제대로 된 수행이라면 그것에 전력한 이는 부처에 가까워져야 한다.
부처가 펼친 법에 가까워져야 한다.
예전에 부처님의 옛 가르침을 읽을 때
어떤 법을 행하여 좋은 모습이 된다면 그것을 따를 것이고
어떤 법을 행하여 좋지 않을 모습이라면 그것을 따르지 말라는 문구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물론 나의 표현은 참 개떡같으니(기억이 가물하다) 세세한 표현에 집착 말라.
아무튼 내가 생각해도 만약 나무묘법연화경(산스크리트어로 나마 삿다르마 푼타리카 수트라)에
진심으로 진력한 자가 있다면 그의 언행은 사뭇 달라져서 흠을 잡기 어려워질 것이다.
왜냐하면 불법은, 부처님은, 불명호는 그런 힘이 있기 때문이다.
실체이며 힘을 갖고 있다.
그리하여 진실로 나무묘법연화경에 진심으로 전력한 이는
교만을 떠나 겸손하며(부처님의 가르침이 그러하다)
법의 중심이 잡혀 어느 것이나 포용하면서도 잃지 않을 것이다.
(근본의 진리는 이분법적인 분별을 떠나 있기 때문이다.)
공왕불 기도에 심취하여 하루 10시간 기도하겠다고 이야기한 자가 있었다.
대단한 일이며 그것을 1년 한다면 그는 정말 큰 변화에 들게 될 것이다.
그가 앞으로 보여줄 모습이 어떠할까.
그것이 그의 수행이 바른 것인지를 알려줄 것이다.
무엇을 공부할까 고민이 되는 이들은 늘 권하는 바이지만
경전을 하나 정해 지속하여 읽고 그와 관련된 불보살의 명호를 지극히 염하라.
그 속에서 온갖 가르침이 일어날 것이고 우리는 좋은 변화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2021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정한 아버지 (0) | 2021.06.12 |
---|---|
자신이 만들어갈 뿐 (0) | 2021.06.12 |
인연의 흐름 속에서 최선을 (0) | 2021.04.23 |
아버지의 죽음 앞에서 (0) | 2021.04.23 |
아버지 (0) | 2021.04.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