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나의 결정을 기다린다.

향광장엄주주모니 2019. 1. 18. 18:56

언제부터인지 이런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중요한 것은 내가 어떤 결정을 내리는가이다. 법계는 나의 결정을 기다린다. 결정이 이루어져야 상황이 돌아간다는 생각마저 들 때가 한다. 아쉬운 것은 아직 탐진치의 삼독심이 사라지지 않아 무엇이 가장 자비와 지혜에 가까운 결정인가를 바로 바로 알 수 없다는 것이다. 부끄러운 것은 결정을 한다해도 탐진치의 삼독심에 의해 바른 행을 최적의 상태로 지어가지 못할 때가 많다는 것이다.


모든 것을 마음이 그린다고 했던가. 일체유심이라 했던가. 마음이 그려 그렇게 되는 경지는 어떤 것일까?  요즘 내가 생각하건대 아주 조금은 그런 이치 안으로 들어가 맛보는 것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든다. 아주 조금은 그런 생각이 든다. 그런 것인지 아닌지 시간이 지나 명확해진다면 또 적을 날이 오겠지. 


사람 하나 하나가 우주며 세계라고 예전에 어디선가 읽은 것 같다. 나의 우주, 나의 세계는 결정을 기다린다. 내린 결정을 따라 세상이 부지런히 움직인다. 그러니 수행자여, 어떤 결정을 내릴 것인가. 그것이 무엇이든 당신의 세상을 밝히고 편안하게 하는 결정이었으면 좋겠다. 온 법계가 당신의 원이 이루어짐을 기뻐했으면 좋겠다. 그런 결정, 그런 원으로 가득해졌으면 좋겠다. 법계가 온전히 기뻐하는 수행자되었으면 좋겠다. 그리되었으면 좋겠다고 늘 생각한다.


나의 법계는 늘 나의 결정을 기다린다. 좀 난해한 글일 수 있다고 생각들지만 내 마음과 생각이 요즘 그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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