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무엇을 의지하여 수행해야 할까.

향광장엄주주모니 2019. 8. 31. 17:09

댓글로 적다가 블로그에 적습니다. 그 정도면 충분하다 생각듭니다.

우리는 무엇을 의지해서 수행해야 할까요? 사람을 보고 하지 말고 법을 보고 수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경험으로 힘을 얻기도 하지만 경험도 절대적일 수는 없습니다. 때로는 그 경험에 속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같은 맥락에서 생각할 수 있는 이야기가 정토삼부경에 나옵니다. 기억의 한계로 표현이 정확하지 않은 걸 감안하시고(지금 찾는 것은 패스합니다). 삼매(?)에 들어가 무언가를 들었는지 봤는지 했는데 깨어나서 확인하여 경전과 같다면 받아들여야 하고 만약 같지 않다면 망상이니 버리라고 부처님은 가르치십니다.


자, 만약 우리가 삼매에서 무언가를 보고 듣는다면 어떻게 반응할 것 같습니까? 아마도 대단하다 여기며 무조건적인 수용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죠. 그것도 경전의 가르침과 다르면 망상이라 하시는데 하물며 살아가면서 겪는 일들은 어떨까요?


적어도 경전을 바탕삼으면 잘못된 지점을 알아갈 수 있습니다. 그러니 경전의 가르침을 가까이 하는 것이 좋습니다. 법화경을 말하고 싶다면 법화경을 바탕으로 말해야 합니다. 제목은 법화경인데 말하는 내용이 경과 다르다면 법화경을 말하는 것이라 할 수 있을까요?


명확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부처님을 믿는 것인지, 사람을 믿는 것인지, 법을 믿는 것인지, 사람을 믿는 것인지. 어떤 순간에도 그 중심에는 불법승이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바탕되지 않으면 우리가 의지하는 사람이 흔들리는대로 우리 역시 흔들리게 됩니다. 가르침에, 부처님에, 불법을 따르는 청정한 무리에 견고해야 합니다.


개인의 생각일 뿐이니 그런가 하시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제가 배운 가르침은 그리 말한다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