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장보살은 서원에 의해 보살행을 하신다. 지장경에 나온 그 서원을 적어보겠다.
장자의 아들의 서원 : 지금부터 미래의 세상이 다할 때까지 아무리 오랜 겁이 될지라도, 죄업으로 인해 고통을 받는 육도중생들에게 널리 방편을 베풀어, 그들 모두를 해탈시키고 나서 저 자신도 불도를 이루겠나이다.
바라문의 딸의 서원 : 맹세하오니, 미래의 겁이 다하도록 죄고에 빠진 중생이 있으면 마땅히 널리 방편을 베풀어 해탈케 하겠나이다.
왕의 서원 : 이 죄많고 고통받는 중생들을 제도하되, 그들이 안락을 얻지 못하거나 보리도를 이루지 못하면 나는 끝내 성불하기를 원치 않노라.
광목의 서원 : 이제부터 백천만억 겁 동안 모든 세계에 있는 지옥과 삼악도에서 고통받고 있는 중생들을 맹세코 제도하여, 그들로 하여금 지옥, 아귀, 축생의 몸을 벗어나게 하겠나이다. 그리고 죄업의 과보를 받는 모든 이들이 다 성불하고 난 연후에, 비로소 저는 정각을 이르겠나이다.
위와 같은 서원으로 여전히 지장보살은 이 세상에서 중생을 교화하며 보살행을 하고 계신다.
또 석가모니 부처님은 분신집회품과 촉루품에서 사바세계 염부제의 중생을 지장보살에게 부촉하신다. 분신집회품에서는 이렇게 명확하게 적고 있다. '그대는 마땅히 내가 이 도리천궁에서 간절히 부촉한 것을 생각하여, 사바세계에 미륵불이 오실 때까지 중생들이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하고, 장차 미륵불을 만나뵙고 수기를 받을 수 있게 할지니라.'
미륵부처님은 앞으로 오실 부처님이다. 그 부처님이 오기 전까지 이 사바세계 염부제의 중생을 석가모니부처님은 지장보살에게 맡기셨다.
잘 생각해보라. 말세에는 모든 불보살님이 임무를 다 마쳤고 공왕부처님만이 공덕있다는 말은 정말 해도 되는 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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