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화경을 읽다가 오늘 내 마음에 새기고 나에게 지혜를 거론한 이에게 알려주고 싶은 구절이 있어 적는다.
안락행품 게송, 첫 번째 품성을 말하는 게송에 이런 구절이 있다.
분명히 말하거니와
일체법은 있는 바가 없으며
나지도 않고 나오지도 않고 공하여
움직이지도 않고 변치도 않나니
이를 일러 지혜로운 이의 본분이라 하느니라
그릇된 생각을 지닌 이들이 일체법을 분별하되
있다 또 있지 않다
실이다 또 실이 아니다 하거니와
이미 생긴 것에서 나거나 나오는 다른 법들도
모두 잘못된 생각이니라
보살이라면 그 마음을 하나로 모아 집중하되
수미산 봉우리처럼 항상 견고해야 하나니
이렇게 일심으로 일체법의 성품은
허공과 같다고 관할지니라
항상 허공과 같아 실체가 없으며
움직이지도 않고 본체도 없는 바
실로 일체법이란 언제나 이와 같으니라
이를 이름하여 지혜로운 이의 본분이라 하느니라
법화경을 읽으면서 지혜로운 이가 어떤 사람을 말하는가 생각하게 되는 구절들이 있다. 그 중 하나일 것이다.
지혜를 말하고 싶은가. 그렇다면 위의 게송을 깊이 생각해봐야 한다.
마음을 하나로 모아 집중하여 수미산 봉우리처럼 견고해야 한다. 무엇에 말인가. 일체법의 성품이 허공과 같다는 사실에 말이다.
그렇게 견고해져야 이리 말하든 저리 말하든 자유로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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