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정치, 다른 이가 죄있다고 내 죄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향광장엄주주모니 2019. 6. 21. 07:04

아침 산책을 마치면서 문득 정치가에 생각이 머물렀다. 그 생각에 대한 글이다.


사실 뉴스가 참 볼 것 없다는 생각을 한지 한참되었다. 전 정권이 매스컴을 이용한다는 주장에 그런가보다 했는데 이번 정권도 크게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또 늘상 이 놈이 저 놈 욕하고 저 놈이 이 놈을 욕하는 그런 모습 일색이니 뉴스보면 오물 묻는 기분이라 시간도 돈도 아깝다. 돌아가는 세상을 알기 위해 의무감으로 하루 한번은 봐야 한다 생각하지만 가끔 거르기도 한다. 내친 김에 하나 더, 나는 김제동이 고액을 받고 방송을 한다는 사실이 마땅치 않다. 많이 이상하지 않나. 특별할 것도 없는데 왜 그 사람에게 공영방송에서 고액을 주며 방송을 해야 할까. 색이 편향된 사람을 굳이라는 생각이 든다.  참고로 나는 보수도, 진보도 아니다. 둘다 마땅치 않다.


정치가가 내세우는 논리는 대개 이런 것 같다. 저 쪽은 나보다 더 더럽다. 그런데 내 생각에는 저 쪽이 더럽다고 자신이 더럽지 않다는 말은 아니다. 저 쪽도 더럽고 자신도 더럽다는 이야기일 뿐이다. 다시 말해 깨끗한 놈이 우리 중에는 없다는 그런 이야기이다. 그러니 얼마나 얄궂은 일인가. 국민은 그 중에서 누군가를 골라야 한다. 마치 목이 마른 사람이 돈을 내고 물을 사서 마셔야 하는데, 돈을 내고 부패한 물 중에 덜 부패한 물을 사서 마셔야 하는 처지와 같다. 그러니 얼마나 안타까운가. 이렇게 인재가 없는 것인가 싶다.


물이 더러워 초울트라 슈퍼급의 방수옷이 아니면 젖고 물들고 마는 것인지 모르겠다만, 내 보기에 정치인은 이런 것도 같다. 생각은 있어서 판에 뛰어들었는데 능력이 없거나. 생각도 없고 능력도 없는데 판에 뛰어들거나. 점점 더 밝아지는 세상이라고 하는데 제발 좀 바른 생각 지니고 실천할 수 있는 정치가가 나오기를, 부패하고 무능한 정치가는 무대에서 사라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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