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공왕불 기도하는 분 글을 읽고 적고 있습니다.
'법화경을 깨달으라는 말을 잘못 알아들으면 경전에 적힌 글자들을 깨달으란 의미가 되기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법화경은 부처의 경지로 가는 수행방법을 알려주는 경전으로 글자를 깨달으라는 게 아니라 수행하을 하라는 것'이라고 공왕불 기도하시는 분이 적으셨어요.
음... 그럼 다시 경전 읽기를 강추합니다.
위의 말처럼 그토록 강력하고 명료하게 주장할 정도라면 답할 수 있을 것이며 답할 수 있어야 합니다.
부처의 경지로 가는 수행법이 무엇이며 법화경 어느 부분에 나오는 건가요?
법화경이 그 수행법을 알려주기 위한 것이라면 생략될 리가 없을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법화경을 읽으면서 경전의 여기저기서 언급되는 수행의 모습을 봐왔습니다.
그런데 공왕불교의 수행법은 '이름을 받아지닌다'고 언급된 다라니품을 제외하고는 어디서도 본 기억이 없습니다.
문맥상 이름을 받아지닌다는 것을 상대적으로 높이 말하지 않고 있구요.
사실 적을 필요가 있을까 싶지만, 이것도 나름의 법나눔이라 생각하면서 적고 있습니다.
법화경을 깨달으라는 것은 말 그래로 경의 가르침을 깨달으라는 것으로 이해하면 됩니다.
법화경에서 부처님께서 설하신 여러가지 비밀한 법들을 사유하여 법을 뜻을 제대로 알라는 말인거죠.
음... 법화경 법사공덕품 뜻의 청정부분을 잘 읽어보세요.
뜻도 여러가지가 있는데 근기따라 그 깊이가 달라진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부처님이 가르치신대로 수행해야 하는 거구요.
글자에 매일 필요는 없지만, 초심자가 무시하면 위험합니다.
경전이 '이것'을 말하면 '이것'을 보고 '이것'이라 이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것을 바탕으로 사유해야 그 너머를 볼 수 있게 됩니다.
법이 글자에 있다고 말하기 어렵지만, 그 글자를 매개로 우리는 법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러니 불자로서 해야 할 도리를 성실하게 해나가야 합니다.
왜 경을 읽으라고 경에 나올까요?
그게 필요하기 때문에 읽으라고 하는 거예요.
서지도 못하는데 걷는다고 하고 난다고 하면 아주 이상한 일이 되는 거 아닐까요?
법화경에 써있는 글자, 그 이야기의 흐름도 이해하지 못하는데 어떻게 그 이상을 이해하고 말할 수 있을까요?
부처님 가르침이 글자를 매개로 전해지고 있구요, 그렇게 경전이 남겨졌습니다.
달을 가르치는 손가락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달을 제대로 보기 위해 손가락이 필요하듯 경전의 글자도 그렇게 필요합니다.
잘못하면 엉뚱한 행성을 달이라고 하면서 가르치는 손가락을 중요하지 않다고 주장하는 오류에 빠질 수 있습니다.
감당하기 어려운 오류이며 그 무게만큼 조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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