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락행품 두번째 품성을 읽는데 적고 넘어가야 안락해지리라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나온다. '설법할 때에는 다른 이들의 허물을 말하지 말지며 또한 설법하는 다른 비구들을 나무라지 말지며 추문을 말하거나 퍼뜨리지 말지며 또한 추문을 퍼뜨리고자 다른 비구들이요 성문승에 오른 자들의 이름을 들먹이지도 말지니라. 안락한 마음에 머물면 저들을 싫어하는 마음조차 품지 않게 되느니라.'
싫어하는 마음도 아니고 허물을 말하거나 추문을 퍼뜨리는 의도도 없기는 하다. 그런데 이 구절들을 읽고 잠시 머물면서 내가 어제 적은 일원상 글, 또 지금까지 다른 누군가에 대해 적은 글들이 그들의 허물을 말하거나 나무라는 일에 해당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돌이켜야 하고 반성해야 한다. 스스로 생각하기에 매우 미묘한 점이 있기는 한데 아직 명확하지 않다.
뜻이 좋아도 행이 받쳐주지 않으면 실현되었다고 말하기 어렵다. 그러니 뜻이 바른가를 살펴야 하고 뜻, 마음이 어긋나지 않았다면 최적의 행이 되고 있는가를 살펴야 한다. 혹시라도 지금까지 나의 글들이 누군가를 나무라는 일이며 허물을 말하는 일이라면 법화행자로서 그 부분을 참회한다. 법이 그대로 스며 모든 일들이 자연스롭고 쉬운 일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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