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화경 관련하여 네이버 카페에 잠시 들게 되었다. 문득 누군가 공왕불 기도에 대해 묻는 글을 올린 것을 보았다. 어떻게 했을 것 같은가. 댓글로 적다 너무 길어져서 답글로 적었다. 내용은 왜 나무묘법연화경이 제목이든 부처든 상관이 없는가에 대해서, 왜 나무묘법연화경을 제목봉창이라 하면서 공덕없다는 주장이 이상한가에 대해서였다. 이미 다음 나무아미타불카페에 올린 글 안에 담겨있는 내용이지 싶다. 아무튼 그와 관련하여 아주 긴 글을 적었다.
글을 쓰면서 스스로 이런 생각이 살짝 들었다. 지치지도 않고 또 이것이냐. 같은 말을 적는 것이 지겹지 않니? 다른 사람도 지겹지 않을까? 했다. 그런데 집착 아니고 미움 아니고 법에 대한 불자의 편안한 생각이라면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법을 바르게 나누자는 글이라면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법화경에 '지치지 않고'라는 표현이 꽤 많이 나온다. 물론 어리석은 일을 하면서 지치지 않는다면 불행한 일, 흐리는 일이 될 것이다. 그러니 내가 지치지 않고 하는 일이 어리석음을 떠난 지혜를 찾아가는 과정이 되었으면 한다. 그런 일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며 불성이 그렇게 인도하리라 믿는다.
같은 말이 지겨워도 바른 말이라면 지치지 않고 표현하겠다. 법화경 가르침을 대하는 나의 마음이다. 그리 가르치니 그리 행하겠다.
'2019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원상을 말하던 사람 (0) | 2019.06.28 |
---|---|
글을 올리는 것까지는 정말 좋다만 (0) | 2019.06.28 |
사람 몸 받기 어렵다는데 (0) | 2019.06.28 |
나는 법화경으로 족하다. (0) | 2019.06.27 |
아침 산책 중 사람을 만나다. (0) | 2019.06.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