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보험만 다이렉트?

향광장엄주주모니 2018. 8. 3. 07:06

종교를 갖는 사람은 성직자를 통해 신앙의 대상을 보려고 한다.

가끔은 맹목적인 믿음으로 최상의 공경심을 나타내기도 한다.

그런데 요즘 세상에는 너무 위험하다.

내 삶을 걸고 추종할만한 지도자를 어디서, 어떻게 찾을 것인지.

나 또한 한 사찰에 다닌다.

하지만 사찰의 성직자를 모든 것인냥 추종하지 않는다.

부처님을 직접 만나기 때문이다.

경전에 있고 염불에 있고 다라니에 있다.

이 상황에 있고 저 상황에 있고 이 사람, 저 사람, 때로는 내 안에서 끊임없이 모습을 드러내신다.

부처님은 누군가를 통해서만 만날 수 있는 너무 먼 대상이 아니다.

늘 가까이 있는데 그것을 알아채지 못하고 있을 뿐.


보험만 다이렉트인가?

불교의 수행도 다이렉트다.

경전을 읽고 염불을 하고 다라니를 하고 생활의 곳곳에서 가르침을 실천하는 것, 그것이 부처님을 직접 만나고 함께 살아가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