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래된 글을 읽게 되었는데 성철스님이 돌아가시기 전에 하셨다는 말씀에 대한 개인의 견해를 적은 글이었다. 스님의 말이라 함은 생전 자신이 중생을 속여서 지옥에 가게 될 것이며 속가의 딸을 만나지 않은 것에 대한 후회한다고 이해되는 그런 말씀이었다.
이 말이 스님 말인지 아닌지에 대한 공방도 있는 것 같은데 만일 진실이라면 불교계의 큰스님이었던 이의 날벼락같은 이야기에 많은 이들이 고민을 했을 것도 같다.
아무튼 잘모르면 너무 고민하여 억지로 이야기를 풀어가는 것을 지양해야 한다는 말을 하고 싶어서 몇 자 끄적이게 되었는데, 아마도 돌아가실 때가 되어 그럴만한 생각, 깨달음에 닿게 되었나 보다 하면 될 일이다.
세상 사람들이 어려워할까봐 친절하게 풀어준다면서 글 적는 것이 정말 좋은 일로 귀결될지 모를 일이니, 참으로 밝게 아는 것이 아니라면 말을 아끼는 것이 훨씬 자비로운 일이 되리라 생각한다.
법은 그렇게 가볍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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